ADB, 한국에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 신설 추진…기후변화 대응
2022-10-26 15:00
'2023년 연차총회' 위한 협력 MOU 서명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에 기후 협력을 위한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K-Hub) 신설을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사츠구 아사카와(Masatsugu Asakawa) ADB 총재를 면담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해 지분율 5.03%(8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이사국을 수임 중이다.
이에 화답해 아사카와 총재는 연차총회 개최지인 인천 송도를 방문해 양측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2022 월드 바이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추 부총리와 아사카와 총재 면담은 9월 28일 ADB 연차총회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기술 지원 병행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에 특화된 한국 내 거점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가칭)를 한국에 신설해 ADB 기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을 제안하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구체적 사안은 향후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추 부총리와 아사카와 총재는 2023년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ADB 연차총회와 관련해 한국정부와 ADB간 업무분담과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MOU 서명을 계기로 내년 총회 준비를 위한 양측의 협력이 본격 가동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사카와 총재는 총회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