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정민용 "난 전달자일 뿐"
2022-10-25 09:07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데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가 자신은 전달자일 뿐이라며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선을 그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나는 전달자일 뿐이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의 최측근인 이모씨에게 8억4700만원을 전달받아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이거 동규 형 갖다주라'고 해서 8억4700만원을 받아 전달했다가 1억원은 다시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금액은) 정확하게는 7억47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전달해주라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거냐, 누구 줄 거냐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다"며 김 부원장에게 이 돈이 전달되는지 여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정 변호사가 심부름을 한 것뿐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으로) 입건된 것도 아니고 검찰에서도 증거관계를 확인하려고 조사받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 있는 건, 만든 사람(남욱), 갖다준 사람(정민용), 전달한 사람(유동규) 세 명이 똑같은 이야길 하는데 왜 (김 부원장이) 부인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나는 전달자일 뿐이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의 최측근인 이모씨에게 8억4700만원을 전달받아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이거 동규 형 갖다주라'고 해서 8억4700만원을 받아 전달했다가 1억원은 다시 (남 변호사에게) 돌려줬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금액은) 정확하게는 7억47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전달해주라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거냐, 누구 줄 거냐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니었다"며 김 부원장에게 이 돈이 전달되는지 여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정 변호사가 심부름을 한 것뿐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공범으로) 입건된 것도 아니고 검찰에서도 증거관계를 확인하려고 조사받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 있는 건, 만든 사람(남욱), 갖다준 사람(정민용), 전달한 사람(유동규) 세 명이 똑같은 이야길 하는데 왜 (김 부원장이) 부인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