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 온라인 플랫폼 '노는 예술' 참여단체 10개팀 모집

2022-10-24 10:49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노는 기획'과 수요처의 '노는 예산' 연결
기획·개발 지원금 100만원과 워크숍·피칭 데이 참여기회 제공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24일 도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단체와 수요처를 연결하는 온라인플랫폼 '노는 예술'을 구축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공모사업과 워크숍, 피칭데이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기존 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사업은 민간단체가 문화재단에 계획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통과해 선정되면 수요처와 참여자를 직접 찾는 형태로 10여 년간 운영돼 우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한 단체들이 매년 새로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교육을 운영할 수요처를 새로 찾아야 하는 소모적이고 불안정한 구조로 인해 그간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는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재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노는 기획’과 수요처의 ‘노는 예산’을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 <노는 예술>을 구축했다.

단체들이 보유한 기획 아이디어를 온라인플랫폼에 게재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을 원하는 수요처가 ‘제안하기’ 버튼을 통해 단체에게 제안서를 보낼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관련 예산이 있으나 기획력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도서관, 주민센터, 복지관 등의 수요처도 해당 플랫폼의 ‘노는 예산’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단체들이 제안서를 보낼 수 있다.

공공의 수요처는 물론 민간의 수요처도 ‘노는 예산’을 등록할 수 있으며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지역의 경로당이나 생활문화동아리 등에서도 문화예술교육 관련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등록과 연결이 가능하다.

재단은 현재 이달부터 온라인플랫폼 '노는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노는 기획' 공모사업을 운영하고 워크숍과 피칭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우수한 ‘노는 기획’을 가진 10개 팀을 선정하고 기획 아이디어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금 100만원을,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명확한 타겟팅을 통해 매칭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오는 11월 중 기획심화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도 각각 제공한다.

오는 12월 9일에는 피칭데이를 진행해 도내 ‘노는 예산’을 가진 수요처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피칭은 영화 분야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획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소개해 예산을 확보하는 일종의 투자설명회로, 문화예술교육의 판로 개척을 위해 차용했다.
 
이번 <노는예술_노는기획> 공모사업은 그간 현장 단체들이 공모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해왔던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수업 운영이 아닌 개발과 연구를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점, △100만 원의 소액지원인 만큼 정산절차를 간소화하여 진행하는 점, △기획개발을 위해 1박 2일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수요처와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영상 제작 및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점 등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던 요소들을 개선했다.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팀 관계자는 “그동안 현장의 단체들이 문화예술교육 수요처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하는반면, 학교나 도서관 등의 수요처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강사나 기획자 등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노는예술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기획 역량을 가진 단체들이 공모사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