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내 마스크 의무화 대상 축소할까

2022-10-21 15:33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두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2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위에서 의견들을 모으면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국가 중 모든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나라는 한국과 이집트뿐이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의료시설 등 일부 공간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국가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손 반장은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중"이다. 질병관리청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정리가 되면 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000명대로 5주 연속 2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달 새로운 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