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3국 순방] 한덕수, 오후 귀국...'광물외교'로 IRA 해법 모색

2022-10-17 09:31
미국 경유지 조지아서 국내 진출 기업 격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7박9일간의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귀국 경유지인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서울행 공군1호기에 탑승해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한 총리는 7박 9일 동안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과 식량자원 협력을 모색했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국내 진출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첫 번째 순방지인 칠레에서는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지난 2003년 칠레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이르면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리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루과이로 이동한 한 총리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만나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된 '메르코수르' 경제협정(TA) 관련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고 타결하겠다는 라카예 대통령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3국의 종착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만나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의 광물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안정적 곡물 교역을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귀국 전 들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현대자동차, SK온, 포스코 등 미국 진출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IRA 타개책을 살폈다.
 
한 총리는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동행 기자단과 만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남미가 떠오르는 전략적 신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