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국내 EV 충전 2사, 인도 시장 조준

2022-10-12 15:53

[전동차 전용 커넥터 ‘유니코드’를 소개하고 있는 유니코아테크놀러지 관계자 =3일, 그레이터 노이다 (사진=NNA)]


전동차 전용 충전기를 제조하는 국내 2사가 인도 시장 진출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니코아테크놀러지와 차지인(車之人)은 현지 인도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며 핵심상품인 전동차 전용 케이블과 전동차와 연동된 스마트폰 서비스 등을 인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코아테크놀러지와 차지인은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협회(ACMA)가 이달 초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개최한 자동차 부품 전시회 ‘아이 오토커넥트 2022’에 참가해 전동차 전용 케이블을 전시했다.

 

유니코아테크놀러지의 관계자는 NNA에, “유니코드라 불리는 당사의 전동차 전용 케이블을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지인의 관계자도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기업과 업무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도 기업도 기술확보, 생산증강 나서

인도의 조사회사 PGA 랩에 의하면, 인도의 자동차 부품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EV)의 수요확대에 따라 2019/20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의 490억달러(약 7조 1300억엔)에서 2024/25년도에는 67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EV 부품 공급업체는 제조사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증강을 위해 업체간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측도 중국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기술파트너를 선정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타타 오토콤프 시스템즈는 급속충전 기술확보를 위해 2019년 호주의 직류전원(DC) 충전 인프라 기업과 기술공여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 7월에는 그룹 계열사인 타타 모터즈와 협력해 EV부품 현지생산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