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윤석열차' 논란에 "대통령이 언급할 문제 아냐"

2022-10-06 09:46
北도발에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빈틈없이"...오후 日총리와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자신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 관련 논란에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체부가 경고를 했는데,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표현의 자유에 위배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가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에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를 토대로 대통령실이 감사원을 사실상 통제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주장에 "잘 모른다"면서도 "(한 언론의) 기사로 나온 것과 관련해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원은 소속은 대통령 소속으로 돼 있지만 업무는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에 돼 있다"며 "업무에 관여하는 것은 법에도 안 맞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 관여할 필요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빈틈 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 대해선 "어제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회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며 "다양한 국제적 당면 현안을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중요한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일본 (상공을) 지나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안보 현안 이야기가 있을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