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7일 ‘ESG 키워드 트렌드 변화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ESG가 반짝 현상이 아닌 사회 전반의 주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 밝혔다. 보고서는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1개 분기의 ESG 이슈에 대한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ESG 기사 건수는 2020년 4분기 2499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2분기는 8391건으로 2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8701건으로 더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는 7548건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감소 폭이 크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 키워드에서 ESG 최대 관심 이슈는 △친환경 △탄소중립 △보고서 △(평가)등급 △중소기업 등이다. 세부적으로 E(환경)는 △친환경 △탄소중립 △기후변화, S(환경)는 △사회적 가치 △이해관계자 △협력사(계열사), G(지배구조)는 △ESG위원회 △이사회 △위원장 등이다. 
  또한 ESG 주요 키워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두 키워드는 지난해 1분기까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해 2분기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두드러졌다. 전경련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활발해지자 중소·중견 기업까지 ESG 파급 효과를 본 점이 이러한 관심도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 분야 키워드에 ‘이해관계자’와 ‘협력사’가 꼽힌 점도 중소기업 키워드와 비슷한 맥락이다. 협력사 ESG 관리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공시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독일에서 ‘공급망 인권경영 실사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의 협력업체 ESG 지원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E 분야 키워드에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해 4분기 정부의 NDC 목표 상향(2018년 대비 26.3%에서 40% 감축) 시점에 관심도가 정점을 이뤘다. G 분야에서는 ‘ESG 위원회’와 ‘위원장’이 지난해 2분기까지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으며, 위원회 설치와 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된 그해 3분기 이후부터 관심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전경련 측은 “향후 NDC 2030 목표 달성 여부를 두고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탄소중립 이슈가 꾸준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ESG 관리 역시 주요 수출기업이 당면한 ESG 이슈이기에 협력사 ESG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