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괴적 위성 요격 실험 중단...다음달 유엔서 공약

2022-09-29 17:51
美 지난 4월 선언...캐나다, 뉴질랜드 등 연이어 동참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지상이나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노후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요격 시험 중단 공약을 발표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3일 개회하는 유엔총회 1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안을 국제사회에 공약할 예정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위성요격 실험과 우주잔해물 발생을 우주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한국 정부가 위성요격 실험을 앞으로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공약한다. 

외교부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공간의 안전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각국 가운데 처음으로 위성요격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 캐나다(5월 9일), 뉴질랜드(7월 1일), 일본(9월 12일), 독일(9월 13일)이 연이어 동참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