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경기·인천 등 48시간 이동중지

2022-09-28 17:44
올 들어 다섯 번째 확진 판정…사육 중인 3000마리 살처분

9월 20일 강원 춘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춘천에 이어 경기도 김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 들어 다섯 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28일 경기 김포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돼지 약 3000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의심축을 발견한 농장주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3km 이내는 양돈농장 없으며 3~10km내 6호가 1만7220마리를 사육중이다.

중수본은 확진 즉시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 전체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한다.

이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농장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 철원군 전체 돼지농장은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발생으로 28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 철원을 포함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됐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6월 1일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17만 마리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3000여 마리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으로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