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일까지 영천시 인접 지역에 ASF 특별점검

2024-06-18 09:12
안동시·의성군·경주시·군위군 대상

 
지난해 2월 강원 양양군에서 진행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작업.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영천시 인접 4개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경북 영천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병하면서 인접 시·군으로 확산 가능성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ASF 발생 이후 발생농장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초동방역 조치와 함께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대해 17일 밤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이행과 상황점검을 완료했다. 방역대 내 농장 및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에도 임상‧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양돈농장과 축산시설을 집중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행안부 합동으로 2개반 6명을 편성해 이뤄진다. 점검은 영천시 인접 지역인 경북 안동시·의성군·경주시와 대구광역시 군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점검반은 해당 시·군의 관내 양돈농가 대상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관리 상황과 농장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 점검과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배수로 설치·정비, 내·울타리 설치 등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미흡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보완토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최근 강원 철원군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ASF가 경북 영천시 양돈농장까지 내려온 위급한 상황"이라며 "양돈농가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