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원 오른 1425.5원 출발..."유로·위안화 약세에 달러 강세"

2022-09-28 09:27

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원 오른 1425.5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당국 안정화 조치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운드화는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으나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민간 통계기관인 컨퍼런스보드 조사결과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성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유럽 가스공급 문제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 속에 매파적 연준을 반영해 상승할 전망”이라며 “다만 외환당국 경계, 미세조정 가능성, 분기 말 네고물량(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등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