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개편…'3시간 기다리면 무료' 등 서비스 공개

2022-09-21 17:10
문자음성변환(TTS) 기능도 추가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이용자 편의성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홈 화면은 작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도록 구성이 바뀌었다. 이용자는 홈 화면을 '스크롤 다운'하는 것 만으로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홈 화면의 '최근 본 작품' 탭 접근성도 높아졌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도서 등 콘텐츠 카테고리를 하단 메뉴 화면에 배치해 한 손 사용감도 개선했다. 요일별 웹툰·웹소설을 비롯한 전반적인 작품 이미지를 확대, 시각적인 개방감도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작품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슈퍼컬렉션·레전드패스·채팅소설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슈퍼컬렉션은 카카오엔터의 핵심 지식재산권(IP) 가운데 슈퍼 IP만을 엄선해 3시간 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 3시간 마다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로 최단 시간 기다무 주기가 단축됐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 인기작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녹음의 관' 등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열흘마다 대표 IP를 대규모 선별, 슈퍼컬렉션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완결작 정주행 특화 서비스 '레전드패스'도 선보인다.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18시에 두 번씩 총 10편의 무료 이용권이 최종화까지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완결작 전편을 무료로 정주행하고, 창작자는 완결된 원작의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을 확장할 수 있다.

MZ세대 맞춤형 신규 콘텐츠 '채팅소설'도 신설한다. 등장인물들이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형식의 숏폼 콘텐츠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용자가 직접 탭하며 능동적으로 감상하는 재미와 실시간 대화를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동안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리로 읽어주는 문자음성변환(TTS) 기능도 도입된다. 이용자는 화면을 직접 보지 않고도 운전·운동 등 상황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도 콘텐츠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서비스의 일종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용자가 작품을 감상하는 상황과 환경, 취향까지 고려했다"면서 "다양한 이용자층의 작품 접근성을 한층 더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 스토리부문 대표는 "이번 개편은 카카오엔터 프리미엄 IP들을 이용자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이용자와 창작자들의 다양한 보이스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최적의 콘텐츠 경험을 위한 업데이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