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대신 간편결제 할게요"…하루 평균 이용액 7232억원 '사상 최대'
2022-09-21 12:09
한은, 2022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발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이용규모가 하루 평균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작년 하반기보다 10.7% 늘어난 하루 평균 723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건수 역시 8.3% 늘어난 2317만건으로 역시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간편결제·송금 및 교통카드,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선불 기반 대금지급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 선불전자지급 이용실적은 올 상반기 하루 평균 8017억 원(26488만 건)으로 전기 대비 각각 13.5%(4.4%) 증가했다.
온라인·비대면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실적 역시 하루 평균 1조원(1조209억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하루 평균 거래액은 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꾸준히 확대돼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규모가 계속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