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만나서 현금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집중 홍보

2022-09-18 12:00

[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대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최근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까지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정보협회, 대부업협회 등 10개 금융협회 및 중앙회가 참여한다. 은행권과는 지난 1일부터 관련 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면형 보이스피싱은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중 대면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8.6%(3244건)에서 2021년 73.4%(2만2752건)까지 늘어났다.
 
금감원은 온·오프라인의 가용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선 홍보물을 2만3000장 가량 제작해 각 금융회사 지점에 배포한다. 주의 안내 문구가 기재된 어깨띠를 착용한 영업점 직원이 방문 고객에게 리플렛(총 75만 4000장)을 배포한다.
 
온라인에선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대면편취형 피해 방지를 위한 인터넷 창을 띄워 경각심을 제고한다. 동시에 범 금융권 공동으로 제작한 대면편취형 홍보 동영상 등을 금융회사 유튜브 채널 및 객장 내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 등으로 현금전달 또는 현금보관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에게 속아 현금을 직접 전달한 경우에는 신속히 경찰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