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산업'에 승부수 던진 최태원···국토 균형발전까지 챙긴다
2022-09-14 20:16
SK그룹, 통신·석유화학 중심 사업 재편
반도체 분야 48.7조 투자···M15X 건설
신약개발·백신 생산 설비 등 2.2조 투입
반도체 분야 48.7조 투자···M15X 건설
신약개발·백신 생산 설비 등 2.2조 투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전기차 배터리·그린·바이오’ 4대 핵심 성장동력 투자전략이 국토 균형발전을 안배한 투자 계획으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은 통신·석유화학 산업 중심 기업에서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 중심 기업으로 발 빠르게 변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만큼 ‘최태원 효과’에 따른 내수 경기 부흥도 기대되고 있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 규모 247조원 중 179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73조원을 투자하며, 올해만 1만30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우선 내년까지 48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15조원을 들여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에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eXtension)'를 건설한다.
M15X는 2018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 M15에서 확장되는 공장이다. 다음 달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M15X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총 1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당초 SK하이닉스는 M15에 이은 M17 신규 공장에 대해 투자 보류를 결정했지만 최 회장의 투자 계획에 따라 내년 중 다시 착공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특수가스, 웨이퍼 등 반도체 소재 설비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1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배터리·그린 분야에서는 지주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주)의 음극재 사업 진출이 눈에 띈다. SK는 올 초 경북 상주시 청린사업단지에 연간 2000톤(t) 규모 실리콘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또 같은 부지에 음극재 공장도 건설에 돌입했다. 이 사업에는 총 85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5500억원은 음극재 생산 설비와 시설 구축에, 3000억원은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인 실란(SiH4) 생산 공장 신축에 배정됐다.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전반에 대한 투자·운영을 통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초·최대 규모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t 규모 블루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9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는 신약 개발, 백신 생산설비, 위탁생산(CMO) 증설 등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선 7월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를 약속했다.
SK그룹의 이 같은 비수도권 지역 안배 투자는 사회적 가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SK그룹이 발표한 ‘2021년 SK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전년 대비 60%(약 7조원) 증가한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19조3443억원으로 정부의 대규모 경제부흥정책에 버금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내년에 발표될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은 통신·석유화학 산업 중심 기업에서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 중심 기업으로 발 빠르게 변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만큼 ‘최태원 효과’에 따른 내수 경기 부흥도 기대되고 있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 규모 247조원 중 179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73조원을 투자하며, 올해만 1만30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우선 내년까지 48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15조원을 들여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에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eXtension)'를 건설한다.
M15X는 2018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 M15에서 확장되는 공장이다. 다음 달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M15X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총 1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당초 SK하이닉스는 M15에 이은 M17 신규 공장에 대해 투자 보류를 결정했지만 최 회장의 투자 계획에 따라 내년 중 다시 착공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특수가스, 웨이퍼 등 반도체 소재 설비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1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배터리·그린 분야에서는 지주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인 SK(주)의 음극재 사업 진출이 눈에 띈다. SK는 올 초 경북 상주시 청린사업단지에 연간 2000톤(t) 규모 실리콘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또 같은 부지에 음극재 공장도 건설에 돌입했다. 이 사업에는 총 85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5500억원은 음극재 생산 설비와 시설 구축에, 3000억원은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인 실란(SiH4) 생산 공장 신축에 배정됐다.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 전반에 대한 투자·운영을 통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초·최대 규모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t 규모 블루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9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는 신약 개발, 백신 생산설비, 위탁생산(CMO) 증설 등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선 7월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를 약속했다.
SK그룹의 이 같은 비수도권 지역 안배 투자는 사회적 가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SK그룹이 발표한 ‘2021년 SK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전년 대비 60%(약 7조원) 증가한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19조3443억원으로 정부의 대규모 경제부흥정책에 버금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내년에 발표될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