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납북귀환어부 진실규명 신청‧접수 적극 지원

2022-09-12 11:35
12월 9일까지 접수해야

속초시청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납북귀환어부의 진실규명을 위한 접수창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 마감일인 오는 12월 9일까지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유족)들이 보다 많이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변 현수막 게첨, SNS, 동 사회단체 회의자료 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제도 홍보를 강화하고 진실규명 접수창구를 상시 운영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신청 대상자는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재판에 회부되어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공안당국으로부터 불법구금과 구속, 고문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며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속초 지역에만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진실규명 신청은 희생자, 피해자, 그 유족이나 이들과 8촌 이내의 혈족이거나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 사건을 경험 또는 목격한 자이거나 경험 또는 목격한 자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진실규명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2월 9일까지 속초시청 자치행정과나 강원도청 총무행정관실 또는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을 이용해 제출하면 가능하며 지난 6월 발족한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민관합동 추진단을 통해 진실규명에 필요한 참고자료 준비와 서류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현 시 자치행정과장은 “절차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거나 2차 피해를 볼까 두려워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한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제도 홍보 강화 및 신청‧접수 지원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