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설악동 지역의 재건을 위해 개통한 '설악향기로’가 10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9만 2158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단풍 절정을 자랑하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총 54만 1760명이 방문하여, 설악산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설악향기로는 지난 7월에 정식 개통된 2.7km 길이의 순환형 산책로로, 최대 높이 8m의 스카이워크와 15m의 출렁다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 독특한 조망 포인트들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단풍이 절정에 이른 10월에는 하루 평균 관광객 수가 개통 초기 대비 70% 이상 증가하여 2220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설악동 주민들은 단풍철 동안 설향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추진하는 등 자생적인 문화 행사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던 NAH 설악국제미술제도 올해 다시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시의 지원이 어우러져 지속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속초시는 설악하시장이 강조한 바와 같이, 설악향기로와 함께 설악동의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설악동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미술거리 조성과 노후된 문화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설악산은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45% 이상 급증하여 그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등산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으로,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어 탐방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
 
속초시는 10월 한 달간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를 50만 8955건으로 기록하며,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최고의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향기로의 성공적인 개통은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