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 "검찰 결론 확인해라"
2022-09-04 16:56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식 사세요" 녹취록...대통령실 "일임 매매 증거"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검찰이 명확하게 어떤 결론을 내렸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녹취록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0년 1월 12일 "지금 (시가가) 2375원이다. 아래위로 1000주씩 걸려 있고 지금 시가가 2350원, 고가가 2385원, 저가가 2310원 그 사이에 있다. 조금씩 사볼까요"라는 증권사 직원 A씨의 발언에 "네, 그러시죠"라고 답했다.
13일에도 김 여사는 "오늘도 도이치모터스 살게요. 2500원까지"라는 A씨 말에 "아! 전화왔어요?"라며 "사라고 하던가요?"라고 묻는다. 이어 "그럼 좀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는 '주가 조작 선수'로 지목된 이모씨가 주문한 것이며, 김 여사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결국 김 여사의 주가 매매 최종 승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기간 민주당 태스크포스에서 확인한 것을 봐도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나 등장했고,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도 사용됐다"면서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금액, 주가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주가조작에 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이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며 김 여사가 이씨에게 '일임 매매'를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받아쳤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2년 넘게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처분을 내지 않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주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녹취록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0년 1월 12일 "지금 (시가가) 2375원이다. 아래위로 1000주씩 걸려 있고 지금 시가가 2350원, 고가가 2385원, 저가가 2310원 그 사이에 있다. 조금씩 사볼까요"라는 증권사 직원 A씨의 발언에 "네, 그러시죠"라고 답했다.
13일에도 김 여사는 "오늘도 도이치모터스 살게요. 2500원까지"라는 A씨 말에 "아! 전화왔어요?"라며 "사라고 하던가요?"라고 묻는다. 이어 "그럼 좀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는 '주가 조작 선수'로 지목된 이모씨가 주문한 것이며, 김 여사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결국 김 여사의 주가 매매 최종 승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기간 민주당 태스크포스에서 확인한 것을 봐도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나 등장했고,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도 사용됐다"면서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금액, 주가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주가조작에 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이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며 김 여사가 이씨에게 '일임 매매'를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받아쳤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2년 넘게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처분을 내지 않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주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