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26개 공공기관 시민 기대에 맞게 혁신하겠다"

2022-08-30 18:58
기능 재조정하고 사업방식 개선... '창의와 변화 5대 방침' 천명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30일 시청에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광주시 산하 26개 공공기관장 첫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운영 혁신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특히 공공기관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위탁 수탁사업 방식을 개선하는 등 ‘창의와 변화 5대 방침’을 밝혀 성과가 기대된다.
 
강 시장은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들 기관장에게 민선 8기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달라진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설립 취지를 되돌아보고 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선8기 공공기관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광주전략추진단(공공기관혁신팀)’을 신설했다.
 
공공기관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강 시장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으로 그동안 시민들이 공공성과 효율성, 투명성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개선 요구를 했지만 기관들의 노력이 시민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을 주면 받고, 기관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면 추진하던 수동적 관계를 벗어나 시정운영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관계가 필요하다”며 창의와 변화의 5대 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공공기관 종합관리체계를 갖춰 기관 간 중복‧유사 기능을 재조정하고 협업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관행적으로 이어온 위탁 수탁사업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특정 기관에 내려주던 위‧수탁 사업 중 일부를 경쟁 방식으로 바꿔 일을 잘 할 수 있는 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기관 공통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인사, 보수, 회계‧계약 등 공통운영에 대한 표준지침 등을 마련하고 운영 여부 확인과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어 “임직원의 일탈과 내부갈등으로 기관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윤리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을 열심히 하는 기관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성과창출계획에 대한 보상체계를 확대하고, 경영평가 항목과 체계를 개선해 우수기관에는 정원, 상여금, 사업비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