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목화 아파트 조합 설립 임박…여의도 재건축 첫 사례

2022-08-30 13:52
"추석 연휴 기간 이후 인가 나면 사업 본격화 할 것"

여의도 목화아파트 [사진=신동근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인 목화아파트 조합 설립이 임박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여의도의 노후 단지는 신탁사를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직 조합이 설립된 곳이 없다. 이에 목화아파트가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중 처음으로 조합이 설립되게 된다. 현재 신탁사를 통해 시범·광장·한양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최인식 목화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위원장은 "창립 총회에는 290명이 참석했고, 93%가 조합설립에 찬성했다" "창립총회 직후 구청에 조합설립인가 관련 서류를 구청에 제출한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이후 인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진위는 2020년부터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말 이미 조합 설립과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 법정요건(75% 이상)을 넘긴 상태다.
 
1977년 지어진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지상 12층·2개동·총 312가구 규모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접한 단지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앞서 근처 삼부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이슈 등이 있었지만, 한강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 단독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목화아파트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5개 등급 중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적정성검토(2차 안전진단)를 거치지 않고 재건축이 확정됐다.
 
최인식 위원장은 "인가가 나오는 한달 뒤엔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돌입 할 것"이라며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 상태이며, 재건축에 대한 주민 관심도도 높아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