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빛났다"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영업익 6000억원 돌파

2022-08-09 16:10
연결기준 상반기 세전순이익 6268억원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 입증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빛났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6059억원, 세전순이익 62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3213억원, 세전순이익 354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53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 분기 대비 12.9%, 29.9%, 32.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운용손익에서 1100억원을 기록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과 배당 수익에서도 756억원을 기록했다.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 손익 방어와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의 양호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외 다수 우량 거래를 중심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은 1064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812억원, 기업여신수익이 2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거래대금 감소세로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33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85억원으로 그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28.8%까지 확대됐다. 또한 연금 잔액은 25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의 실적도 견고했다. 이번 분기 세전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13.3%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브로커리지(Brokerage), 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의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가장 낮은 45% 수준을 나타내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입증하기도 했다. NCR(순자본비율) 역시 2022년 3월 말 기준 2198.2%를 기록하며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