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10일부터 인상...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
2022-08-08 10:08
도, 탄소중립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21일까지 신청 가능
한국도자재단, 문화 소외계층 위한 '2022 공예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도자재단, 문화 소외계층 위한 '2022 공예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는 2021년 5월 급식단가를 7000원으로 올린 지 1년 3개월 만의 인상 조치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오는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오는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 2000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가 올랐으며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일 중식 지원 등 도내 결식아동 급식 지원 관련 필요 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 교육청 112억원)이며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 완료된 상태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경기도의 이번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고려한 선제적 결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단가 인상을 통해 결식아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2020년 8월 31일부터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아동 급식카드와 자동 연계하는 등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 1000여개에서 현재 20만 6000여 개까지 늘렸으며 지난 3월부터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 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고 2021년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했다.
사전 서류심사 후 본선 진출 8팀 현장발표 심사
도에 따르면 모두가 행복한 우리마을 ACE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2회 경기도 탄소(C)공(Zero)감(Go)’ 행사의 사전 행사로 진행되며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전국 공동체와 소모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 3월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으로 각 지자체는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정책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온실가스 감축,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 도입을 목표로 대기(Air), 기후(Climate), 에너지(Energy)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실제 정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규모로 진행돼 보다 다양하고 실현 가능한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정책들이 발굴될 전망이다.
경진대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8팀을 선발하고 오는 9월 7일 현장 최종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분야별 1팀), 장려상 3팀(분야별 1팀)을 선정해 대상은 경기도지사, 최우수상 이하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상을 수여하며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일상생활부터 실천이 필요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탄소중립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예가들이 직접 사회복지관, 다문화지원센터 등 복지시설 15곳 방문
재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공예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 중 하나로 도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지난 7월 공모에서 선정된 공예가 8팀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공예 교육 전문 강사단’ 등록 공예가 7팀 등 총 15팀, 공예가 60여 명이 참여하며 각 팀은 도내 복지시설 15곳을 찾아가 기관별 10여 명을 대상으로 도자공예, 금속공예, 유리공예 등 맞춤형 공예 교육을 한다.
이달 교육 프로그램은 △수원 바다의별직업재활센터 △고양 흰돌종합사회복지관 △안산 다함께돌봄센터(수정한양가치키움터) △포천 선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 △여주 다산하늘센터 △안양 율목종합사회복지관 등 6곳에서 진행된다.
‘연리문(練理紋, 여러 가지 다른 색의 흙을 섞어 장식한 도자기) 기법을 이용한 생활 식기 만들기’, ‘빛과 향이 있는 캔들(candle) 받침(holder)과 인 감각(incense) 받침 만들기’ 등 다양한 과정이 준비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양주 가족지원센터 △광주 성분도 보호작업장 △의정부 장암 종합사회복지관 △용인 기흥 직업지원센터 △이천 가족지원센터 △화성 나래 울 종합사회복지관 등 6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제적, 사회적,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문화 체험 기회를 접하기 어려웠던 도민들을 위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