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상반기 당기순익 1238억원, 전년비 6.8%↑..."반기 최대 실적"
2022-08-03 08:32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매출이 7092억원, 당기순이익은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6.8%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성장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손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뱅킹 부문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1547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늘어 비중이 59.8%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전년 말 17%에서 올해 상반기에 22.2%까지 늘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의 누적 개설 계좌수가 지난해 말 누적 대비 16% 증가했다. 연계대출 취급 실적은 전년 말 대비 23% 성장한 누적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해 누적 47만장으로 늘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한편 2분기 말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8명 늘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10대 8% △20대 25% △30대 26% △40대 23% △50대 이상 1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