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술윤리위원회 신설...ESG 경영 가속화한다

2022-07-25 15:00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점검 및 사회 동반 발전 연구 목적
윤리규정 준수,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등 정책 개선

카카오는 이달 14일 홍은택 카카오 CAC 센터장(왼쪽)을 카카오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하면서 기존 비즈니스 영역은 남궁훈 대표(오른쪽)가, ESG 경영 영역은 홍은택 대표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윤리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를 한층 강화한다. 홍은택 각자대표를 신규 선임한 이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가속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25일, 공동체 전반에 걸쳐 기술 윤리를 점검하고 이를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IT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기술 윤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는 각 서비스의 인공지능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장은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이 맡으며, 안양수 카카오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 나호열 카카오페이 기술총괄부사장(CTO),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장 등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한 카카오뱅크도 기술윤리 위원회 논의에 함께 참여한다.

위원회는 기술과 윤리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디지털 사회의 건강한 환경을 도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공동체 내에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현안에 대한 정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그간 IT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기술윤리 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2018년 1월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제정해 발표하며, 카카오만의 원칙과 철학에 기반한 알고리즘 개발과 운영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위원회 출범과 함께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신설했다. 국제 인권 규범과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술윤리 위원회와 함께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알고리즘 윤리 확립 △디지털 포용 및 접근성 제고 △이용자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등 기술윤리 관련 정책 강화 업무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