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에서 유충 추정 소형 생물체 발견...원인 파악 중

2022-07-12 20:36
상수도사업소, 발견 즉시 신고 당부...활성탄여과지 폐쇄조치
영화·매교·행궁·매산·연무·조원1·조원2·화서1·화서2동 등 지역

수돗물 특이사항 신고 홍보물  [사진=수원시]

경남 창원시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수돗물에서도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돼 시가 긴급 대응조치에 들어갔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가 12일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하고 나섰다.
 
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정수장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하면서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되자 활성탄여과지가 있는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은 수원시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이다.

이들 지역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발견하면 상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앞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11일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상수도사업소는 이에따라 같은날 오후 활성탄여과지를 폐쇄하고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중단 조치했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가동하지만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
 
시는 현재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전담반은 유충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민원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소는 또 이날부터 정수장 정수지·배수지의 유충 필터를 24시간 검사하고 있으며 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광교정수장을 단계별(여과지·배수지 등)로 청소·세척하고 장기적으로는 활성탄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종합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호순 시 맑은물생산과 수질검사팀장은 “시민들께서는 당분간 수돗물을 가급적 생활용수로 사용하시고 음용할 때는 끓여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수원시]

◆수원시, 집 가까운 공원 12곳에 ‘안심 물놀이장’ 운영
  
수원시가 시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12개 공원에서 물놀이시설을 운영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물놀이장은 일월·샘내공원(장안구), 권선·마중·매화·고래의모험어린이·산들어린이공원(권선구), 숙지공원(팔달구), 매여울·고래등어린이·물봉선어린이·방죽공원(영통구) 등 12곳에 있다.

월요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8월 31일까지 매일 가동한다. 장안구 공원은 오전 11시~오후 7시, 권선구는 오전 11시~오후 5시, 팔달구 오전 11시~오후 6시, 영통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정각부터 40분 동안 가동하고, 20분은 휴식한다.

물놀이장의 모든 물은 상수도 용수(수돗물)를 사용하고,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월 2회 이상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물놀이시설과 시설 주변 청결 상태, 놀이시설 파손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수원시는 공원 물놀이장 외에도 공원 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와 음악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수경시설’을 검색해 시설이 있는 공원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원 물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깨끗하게 시설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