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경계심리 유입… 코스피, 외국인 이탈·기관 매도세 강화에 2340선 턱걸이

2022-07-11 15:46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이날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명분을 제공했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만큼 경계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0.44%) 내린 2340.27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9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1881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전장 대비 6.82포인트(0.29%) 오른 2357.43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전환으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10시경 코스피는 2363.2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를 이어가면서 12시 16분경 2337.82로 밀리면서 2340포인트가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2400선을 턱걸이로 지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며 “이번 주 미국 증시의 물가지표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했고,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도 동조화되며 코스피의 낙폭이 추가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86%), 섬유의복(-2.56%), 화학(-2.17%), 서비스업(-1.51%), 유통업(-1.45%), 전기가스업(-1.35%), 증권(-1.31%), 건설업(-1.27%), 비금속광물(-1.15%) 등이 1% 이상 급락했다. 반면 의료정밀(4.84%), 의약품(1.75%), 통신업(1.4%) 등은 1% 이상 뛰며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17%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16%로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80%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2%), 현대차(0.56%), 기아(1.56%)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NAVER(-3.41%), LG화학(-3.33%), 삼성SDI(-1.86%), 카카오(-0.7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67.0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3억원, 337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