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SNS에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 게재… '윤핵관' 겨냥한 행보로 풀이돼
2022-07-09 14:34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의미심장한 노래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이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의 가치를 그려낸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지만, 중징계를 받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대표의 정치적 처지와 맞물려 역설적으로 의미심장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이 대표가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튀는 화법과 행동으로 당내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고, 현재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중징계 철퇴까지 맞은 상황을 노래 가사를 통해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전부터 자신에 대한 폭로의 배후에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만큼 해당 노래를 통해 당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일각에서 국민의힘 내 '청년 정치'의 상징자본을 가진 이 대표의 몰락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는 가운데 '나무를 베면 얼마나 크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대목 역시 이 대표 자신의 상황에 빗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해당 곡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도 이 곡을 이용했다. 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었던 당시 안 후보가 '공천파동'을 일으켰다며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다.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이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의 가치를 그려낸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지만, 중징계를 받고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대표의 정치적 처지와 맞물려 역설적으로 의미심장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이 대표가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튀는 화법과 행동으로 당내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고, 현재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중징계 철퇴까지 맞은 상황을 노래 가사를 통해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전부터 자신에 대한 폭로의 배후에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만큼 해당 노래를 통해 당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일각에서 국민의힘 내 '청년 정치'의 상징자본을 가진 이 대표의 몰락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는 가운데 '나무를 베면 얼마나 크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대목 역시 이 대표 자신의 상황에 빗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해당 곡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도 이 곡을 이용했다. 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었던 당시 안 후보가 '공천파동'을 일으켰다며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다.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