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준석 '대북특사'에 이어 '외교부 장관' 추천도
2024-10-29 10:50
윤상현 "명태균과 통화했지만 공천 관련 이야기 기억 없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3년 말 당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현 최고위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씨는 언론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이 의원을 '대북특사'로 추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명씨와 처음 만났다면서 "1년에 한 번 정도 저한테 연락이 오는데 정치인들과 많이 교류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같은 상임위(외교통일위원회)에 있는 인요한 최고위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인 최고위원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믿어라 그러나 검증해라(Trust, but verify)' 이야기를 해줬고, 그다음부터 안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2022년 6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명씨의 전화를 받았는지에 대해 "선거 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연락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