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300 붕괴 직전까지 몰려
2022-06-23 16:08
외국인 순매도에 개인 실망매물 겹쳐
코스닥은 4% 넘게 하락 710선 후퇴
코스닥은 4% 넘게 하락 710선 후퇴
코스피가 230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실망매물과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악의 수급 환경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코스닥도 4% 넘게 하락하면서 710선으로 후퇴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03포인트(0.21%) 오른 2347.84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61.23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한때 2306.48까지 하락하며 2300선을 위협받았다.
개인은 6713억원, 외국인은 296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92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63%), 비금속광물(-4.51%), 건설업(-3.6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통신업(1.77%)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58포인트(4.36%) 내린 714.38로 마감했다. 지수는 0.53포인트(0.07%) 오른 747.49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9.73%), 엘앤에프(-9.50%), 카카오게임즈(-7.89%), 천보(-4.85%), HLB(-2.60%), 펄어비스(-2.51%), CJ ENM(-2.47%), 셀트리온제약(-1.10%)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알테오젠(4.72%), 셀트리온헬스케어(1.48%) 등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7.60%), 디지털컨텐츠(-7.58%), IT부품(-6.25%)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없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에 반응하기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코스피 변동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실망매물이 대거 출회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