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500선 수복 실패… 상승폭 대부분 반납

2022-06-16 15:42

[사진=아주경제 DB]

장중 한때 2500선을 탈환했던 코스피가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했지만 매파적인 결정인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으로 출발, 장중 한때 2500.36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개인은 1569억원, 기관은 185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4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1.84%), 기아(-1.15%), 현대차(-0.57%), 카카오(-0.55%), SK하이닉스(-0.51%)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4.10%), 삼성SDI(3.98%),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전자(0.33%) 등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 의료정밀(-1.72%), 건설업(-1.3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가스업(1.96%), 섬유의복(1.52%), 철강금속(1.4%)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4포인트(0.34%) 오른 802.15로 마감했다. 지수는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로 출발했다.

개인은 20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94억원, 기관은 928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2.56%), 셀트리온제약(-0.95%), 펄어비스(-0.36%)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천보(4.65%), 엘앤에프(3.43%), 위메이드(2.10%), 에코프로비엠(1.91%), 카카오게임즈(1.77%), CJ ENM(1.04%), 셀트리온헬스케어(0.66%) 등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88%), 컴퓨터서비스(-0.82%), 통신장비(-0.4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2.25%), 일반전기전자(1.5%), 화학(1.4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75bp 인상이 매파적인 결정이었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외국인이 코스피 현·선물을 순매수해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오후 들어 미국의 시간외 선물이 상승폭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도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