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초읽기] 이창용 한은 총재, '빅스텝' 가능성에 "3~4주 시장 반응 보고 결정"

2022-06-16 09:1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달 있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 인상) 가능성에 대해 "시장 반응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회의까지는 3~4주 남아 있어서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이날 연준 결정에 따른 한미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야기한 대로 연말까지 3.4% 정도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외환, 채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임시 금통위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려한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