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6원 상승 출발... "美 증시 하락·국채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

2022-06-02 09:21

미국 달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6원 오른 1248.8원에 개장했다.
 
뉴욕증시가 미국 물가 상승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포인트(0.54%) 하락한 3만2813.23으로 장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2포인트(0.75%) 떨어진 4101.2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3포인트(0.72%) 하락한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달러는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강달러 모멘텀 회복 및 글로벌 물가상승 우려에 1250원 상승 돌파 시도 흐름을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ISM 제조업 PMI 세부 내용 중 물가지수와 운송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공급망 차질은 여전하며 미국 경기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에 1240원 후반을 등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