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 1조 넘게 '사자'… 코스피, 2680선 복귀

2022-05-31 15:42

[사진=아주경제 DB]


국내증시가 5월 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코스피는 한달여만에 268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89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코스닥은 개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61%) 오른 2685.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78포인트(0.10%) 내린 2666.88로 출발, 오전 한때 2654.32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종가가 268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3일(2680.46)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5837억원, 개인은 512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조6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1.03%), 삼성전자(-0.4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5.03%), 기아(2.51%), 네이버(2.49%), 카카오(1.31%), 현대차(1.02%),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47%) 등이다.

업종별로는 은행(-1.10%), 비금속광물(-0.80%), 보험(-0.4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장비(2.13%), 기계(1.54%), 섬유의복(1.42%)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92포인트(0.78%) 오른 893.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00포인트(0.23%) 오른 888.44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459억원, 기관은 115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위메이드(-1.84%)뿐이다. 상승한 종목은 CJ ENM(5.13%), 엘앤에프(3.92%), HLB(3.41%), 에코프로비엠(3.23%), 카카오게임즈(1.79%), 셀트리온제약(1.61%), 셀트리온헬스케어(1.48%), 펄어비스(1.12%), 천보(0.19%) 등이다.

업종별로는 운송(-1.51%), 출판매체복제(-0.71%), 섬유의류(-0.50%)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방송서비스(3.19%), 통신방송서비스(2.45%), 컴퓨터서비스(2.30%)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준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과 미국채 금리 상승세 재개, 중국 PMI 수축국면 지속 등 불안요인으로 인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 개선의 수혜를 누렸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