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찾은 이영 중기장관 "손실보전금 국회 통과시 즉시 지급"(종합)

2022-05-25 14:29
첫 현장행보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방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위한 TFT 만들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첫 현장 행보로 전통시장을 찾았다.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메시지와 궤를 같이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이 장관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즉시 지급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납품단가 연동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시장 내 떡집, 튀김가게 등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장보기 행사에도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어 손실보상금을 받은 점포를 찾아 보상금 수령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등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27일 추경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잠정적으로 잡혀 있다”며 “추경이 통과되면 가장 빠른 시점에 모든 프로세스를 밟아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관련해 이 장관은 “내부적으로 TF팀을 만들겠다”며 “납품단가에 대한 협의를 반드시 계약서에 넣고, 합의가 이뤄지면 부속 합의서를 첨부한다 식으로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큰 기조는 저도 찬성한다”며 “납품단가도 품목에 따라서 몇 퍼센트가 적정가인지 국가가 다 지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리는 ‘중소기업인대회’에 대해서는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고 나서 하는 첫 행사를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과 같이 하는 행사로 마련했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중기부 장관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으로 다시 뛰는 경제의 주체로, 기존에 한국을 견인한 대기업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이 같이 가자는 상생과 화합의 의미여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엿다.
 
이 장관은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했다. 건의사항 청취 등 전통시장 활력 회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입지, 취급 상품, 주변 관광지 등 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배달서비스 확대 등 전통시장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를 찾아 후배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친밀도 높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장관은 보안기업 테르텐을 창업한 벤처 1세대 기업 출신이다. 그런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 후배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주 52시간에 대한 의견 교환과 개발 현장의 애환 등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