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뉴욕증시 강세에 VN지수 반등…1233.38에 마감

2022-05-24 18:37
VN지수 1.2%↑ HNX지수 1.76%↑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14.57포인트(1.2%) 오른 1233.38에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베트남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화팟그룹(HPG)의 실망스러운 실적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화팟그룹은 이날 연례 주주 총회에서 올해 예상 매출은 160조동(약 8조7200억원)으로 25조~30조동의 세후 이익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7% 감소한 수치다. 이날 화팟그룹은 5%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주 총회에서 쩐딘롱(Tran Dinh Long) 회장은 "현재 철강 산업은 어렵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코크스탄 가격이 톤당 100~200달러 올랐다.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철강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3조4150억동(약 7311억1750만원)으로 집계됐다. 224개 종목이 올랐고 211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2일째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7150억동에 달했다. 득장화학그룹(DGC), 사콤뱅크(STB) 등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4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건설자재(-4.03%) △기타금융활동(-2.67%) 등 8개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17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증권(3.72%) △해산물가공(3.48%) △식음료(2.64%)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화팟그룹(-5.03%)을 제외해 9개의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마산그룹(4.3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5.30포인트(1.76%) 상승한 305.96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51포인트(0.55%) 하락한 93.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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