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 "아이들에게 편향된 이념 주입은 올바른 교육 아니다"
2022-05-23 09:39
최근 강 후보는 "캠프에서 진행한 세종시 학부모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 교과서가 지닌 좌편향 문제에 대해 다시금 확인했다. 교과서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이자 수단이다. 그 만큼 아이들은 교과서의 내용과 본문에 녹아 있는 관점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여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이 어느 한 쪽에 편향된 교과서로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특히 그 과목이 역사일 경우 아이들은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선택한 이념을 주입 받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님들께서는 좌편향된 교과서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계신다. 아이들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이유로 편향된 교과를 사용하여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가스라이팅'이라고 까지 표현하셨다. 학교가 교과서를 선택할 때, 이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정말 가르쳐도 되는 내용과 단어를 담고 있는지, 너무 편향된 시각만 갖고 있지는 않은지 교육청의 검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역사 교육에 있어 구석기~조선 후기는 철저히 암기하게 시키지만, 근현대사부터는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청의 교과서 검정 과정 도입은 물론, 각 학교에서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강 후보는 좌편향을 교육 근절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념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현 제도 안에서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관련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교직원총연합회장으로 있던 시절, 시 교육청에서 '촛불혁명'이라는 도서를 학교로 보냈고, 해당 도서를 도서관에 비치하라는 공문까지, 책을 먼저 보낸 후 공문이 온 것"이라며 "학교 도서관 법에 의하면, 도서관에는 도서위원회에서 선정한 책만 둘 수 있다. 물론, 해당 도서가 교육 자료로 부적절하다는 것은 아니다.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책을 비치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이자 강제 이행이라 생각해 3개월간 교육청과 대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자 비로소 도서 비치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그 도서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을 시작으로 촛불혁명 도서를 전국에 기증하고자 하려고 했지만, 세종에서 제동이 걸리자 전국 기증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강 후보는 "편향된 역사를 통해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이념을 주입하는 것은 올바른 이념 교육이 아니다. 다른 교육 자료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 현주소를 가르칠 수 있다"라며 "역사 교육은 우리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다. 가능하다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역사교과서를 접함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편견없이 모두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이념 교육은 극단적인 시점에서 이루어지면 절대 안 된다. 역사를 가르칠 때는 최대한 있는 사실을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객관성을 기반으로 추후 아이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