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이번에도 과반...'60대↑·보수·남성' 핵심 지지층
2022-05-20 11:32
부정 평가는 34%...집무실 이전 강행과 인사 등 이유로 꼽아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43%·민주당 29%, 대선 이후 격차 확대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43%·민주당 29%, 대선 이후 격차 확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34%였으며, 남성과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조사기간 17일~19일, 만18세 이상 1000명, 전화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나타났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2%).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0%), 성향 보수층(78%), 60대 이상(70% 내외) 등에서 나타났으며, 남성 응답자와 여성 응답자는 각각 56%와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63%) 등에서 특히 많았다. 50대 이하,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부정 평가(340명, 자유응답)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24%), '인사(人事)'(23%),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공약 실천 미흡'(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3월 대통령 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는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무작위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