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부터 新 인사제도 시행…"정년 이후에도 근무"

2022-05-10 18:37
선발위원회 꾸려 이달 중 '시니어 트랙' 대상자 선발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시니어 트랙 등 새 인사제도 개편안을 이달 본격 시행하고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 인사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시니어 트랙 △연봉 상한제 인센티브 △부서장·부서원 간 ‘수시 피드백’ 등이다.
 
먼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시행한다.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할 예정인 직원 중 이달 중으로 시니어 트랙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니어 트랙 선발위원회를 꾸려 최근 3년 평균 '나' 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나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우수 자격 보유자 가운데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임직원 근로 의욕 향상을 위한 '샐러리 캡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직급별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이 설정돼 있는데, 이전까지는 연봉 수준이 샐러리 캡에 도달한 임직원은 매해 결정되는 임금인상률이 온전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샐러리 캡 미적용시 예상되는 연봉과 샐러리 캡의 차액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분할해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샐러리 캡 인센티브가 처음 도입되는 올해는 이달과 9월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아울러 임직원 업적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시 피드백 제도도 실시한다. 이전까지 임직원 업적평가는 한 해에 한 차례씩만 이뤄졌는데, 더욱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CL2(대리급)~CL4(부장급)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분기별 1회 이상씩 수시로 업무성과를 점검한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아주경제 석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