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동생도 영장 신청
2022-04-30 21:22
"증거 인멸·도망 우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30일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우리은행 직원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12년∼2018년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다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전날 같은 혐의로 A씨 동생도 체포했다. 동생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B씨도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B씨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