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아파트값 1년 만에 최고 57% 상승
2022-04-20 15:48
강원 속초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상승률 톱3 차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의 일부 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지난해(2021년 2월) 대비 최고 5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56.56%의 상승률을 보인 강원 속초시로 나타났다. 강원 속초시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4017만원이었지만 올해 2억1945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전북 군산시(45.18%, 1억1608만원→1억6852만원) △경남 김해시(42.86%, 1억6731만원→2억3901만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39.27%, 2억2096만원→3억774만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37.64%, 1억6355만원→2억2512만원) 등 주요 지역들도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0.95%, 지방권은 19.91% 상승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연지공원 푸르지오' 전용면적 111㎡가 9억4793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김해시 최고 매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B는 6억292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018년 최초 분양가(5억2410만원, 최고가 기준) 대비 프리미엄이 1억원 넘게 붙은 금액이다. 전북 군산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전용 238㎡도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폭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경남 김해시의 경우 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76건, 2월 508건, 3월 616건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북 군산시도 1월 262건에서 3월 532건으로 껑충 뛰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광역 교통망의 확충으로 인한 생활권의 확대, 노후 아파트 대비 신규분양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 등을 이유로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 분양 단지 역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에는 경남 김해시의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비롯해 충북 제천시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 등이 분양한다.
경남 김해에서는 대우건설이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공급한다. 경남 김해시 구산동 69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김해 도심 입지에 속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DL건설이 장락동 469-7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을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63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 내토로를 이용해 제천 도심과 그 주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전남 영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영광'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33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93가구로 조성된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DL이앤씨가 오는 6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 4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572가구 규모다. 남원주 IC, 중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녹지공간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