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코어톡스' 대량 생산 돌입…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킨다
2022-04-20 15:35
메디톡스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 대량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승인된 3공장 제조소 추가를 계기로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코어톡스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최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2016년 개발한 코어톡스는 900kDa(킬로달톤)의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150kDa의 신경독소만 담은 제품이다. 이 같은 특징을 가진 톡신 제제는 국내에서 코어톡스가 유일하며 세계에서는 두 번째다.
추가로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자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 사용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는 등 코어톡스만의 강점도 갖췄다.
최근 톡신 시장이 성장하면서 내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메디톡스는 해당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 3공장에 대한 코어톡스 제조소 추가를 승인받았으며, 이를 통해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의 투톱 생산 체계를 완비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가격에 따라 양분돼 있지만 앞으로는 내성을 유발하는 비독소 단백질 제거 유무가 시장을 분류하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며 "코어톡스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해 매출 상승과 기업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