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0.25%에 10년물 국채 무제한 매수
2022-04-20 13:52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 0.25%에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기로 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국채 금리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초반 0.25%까지 올라 일본은행의 허용 상한선에 다다랐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엔화가 미 달러화 대비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극단적인 비둘기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상당히 급속한 환율 변동"이라며 "과도한 변동이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취약한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