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수교 60주년…文대통령 "경제·통상 등 협력 심화 기대"

2022-04-18 14:49
"미래지향·지속가능한 협력 홛개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Gabriel Boric Font) 칠레 대통령이 18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고,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칠레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기후변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조속한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이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60년간 쌓아온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국민에게 향상된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보다 평등하고, 정의롭고, 번영된 세상을 만드는 데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축, 청정에너지 및 e-모빌리티 확대 등이 양국 경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칠레는 남미 국가 최초로 1949년 한국 정부를 승인했다. 우리나라의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핵심 협력국이기도 하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은 양국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