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 이용자를 한곳에' 삼성 금융 통합앱 '모니모' 출격

2022-04-15 00:15

 

삼성의 초대형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가 14일 공개됐다. 합산 사용자만 2300만명에 이르는 또 다른 ‘금융통합플랫폼 공룡’이 출현한 셈이다. 삼성은 이를 앞세워 각 금융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규모 자체로는 빅테크 기업들에 밀리지 않는다. 현재 카카오페이가 2040만명, 네이버페이가 1600만명, 카카오뱅크가 1470만명, 토스가 1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고객 흥미를 유인할 요인들도 다수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흥행에 성공할 경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개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진출이 어려운 현 상황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뜻을 담았다.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 금융 4사의 전 거래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예컨대 그동안은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 ‘펀드 투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각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니모에 가입만 하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삼성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도 추가했다.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는 별개로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해당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의 적극적인 유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서비스도 다수 담겼다. 투데이, 걷기 챌린지, 젤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은 '투데이' 메뉴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삼성의 금융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기 챌린지'는 삼성 헬스 앱 또는 아이폰 건강 앱과 연동해 목표 걸음 수를 채우면 혜택을 제공한다.
 
'젤리'는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전용 리워드(보상) 체계다. 일정 기간별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송금, 젤리 챌린지 등을 통해 매일매일 획득할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이나 상담신청 등이 아닌 일상 속 습관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향후 젤리교환소에서 '모니머니'로 교환할 수 있다. 삼성 금융을 중복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더 높은 비율로 교환이 가능하다. 즉, 모니모에서 여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 환경은 최대한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로그인 등의 절차를 자동화해 엄지손가락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모니모 앱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의 경우 현재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앱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