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LTV 완화? 물가·금융안정에 부작용 초래"
2022-04-14 10:5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수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정책이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LTV 규제 완화에 대한 후보자 견해를 묻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면질의에 대해 "LTV 완화 조치는 그 본래의 취지와 거시경제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수위에서 추진 중으로 알려진 LTV 조정은 첫 주택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미시적인 보완책으로 실수요자 보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같은 미시적 대출 완화정책이 확대돼 국민경제 전체 대출규모, 특히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되면 물가 안정, 금융안정에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