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금융 통합앱 '모니모' 출시

2022-04-14 09:41

[사진=삼성]

삼성 금융사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한 야심작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 금융사의 통합 앱인 ‘모니모’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삼성금융사의 공동 브랜드아이덴티티(BI)인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다. 삼성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금융 4사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니모에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 금융 4사의 전 거래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예컨대 그동안은 삼성생명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 ‘펀드 투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각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니모에 가입만 하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삼성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도 추가했다.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는 별개로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해당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도 선보인다.
 
고객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담겼다. 투데이, 걷기 챌린지, 젤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은 '투데이' 메뉴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삼성의 금융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기 챌린지' 는 삼성 헬스 앱 또는 아이폰 건강 앱과 연동해 목표 걸음 수를 채우면 혜택을 제공한다.
 
'젤리'는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전용 리워드(보상) 체계다. 일정 기간별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송금, 젤리 챌린지 등을 통해 매일매일 획득할 수 있다. 금융 상품 가입이나 상담신청 등이 아닌 일상 속 습관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향후 젤리교환소에서 '모니머니'로 교환할 수 있다. 삼성 금융을 중복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더 높은 비율로 교환이 가능하다. 즉, 모니모에서 여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 환경은 최대한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로그인 등의 절차를 자동화해 엄지손가락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모니모 앱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의 경우 현재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앱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 초기, 빠른 고객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는 6월 2일까지 50일간 매일 1명씩(총 50명)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 갤럭시 S22 등 '삼성' 브랜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최소 1000원 이상의 모니머니로 교환되는 '스페셜 젤리' 1개를 이벤트에 응모한 전원에게 제공한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모니모를 통해 일상적인 송금이나 걷기 활동만으로도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삼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 필수 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