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공개…국내 5월 출시 예정

2022-04-14 09:17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주대권역 사장이 '더 뉴 팰리세이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3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 11월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진 부분변경이다.

우선 외관 디자인에서 이전 모델보다 강인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실드를 적용한 캐스케이드 그릴을 더 넓히면서 주간주행등(DRL)과 연결해 한층 단단한 느낌을 주고 있다.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은 기존보다 두꺼워지고 바깥쪽으로 위치해 차체를 한층 크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측면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15㎜ 길어진 오버행(돌출부)에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으며, 18인치와 20인치 알로이휠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넓어진 스키드 플레이트(보호판)와 트레일러 히치(견인장치) 덮개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중점을 뒀다. 고화질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 장착했으며,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메인패드는 볼륨감을 높여 입체적인 느낌을 주고, 새로 적용한 무드라이트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얇고 길게 연결된 에어벤트를 형성하면서 고급감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삼각형 무늬의 파라메트릭 실드와 밝은 크롬 컬러가 더해진 전면부 그릴, 후면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고급감을 더하고 있다.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게 고객이 선호하는 첨단 안전 사양도 한층 강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 차량 △교차로 교차 차량 등에 대한 새로운 충돌방지 보조 기능들을 추가했다. 여기에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주행 시 도로의 제한 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돕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신규 사양인 디지털 센터 미러(DCM)는 카메라와 룸미러를 통합해 운전자가 하단의 레버를 조작하면 단순 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화면으로 전환해 후방 시계 확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거나 스트레칭을 돕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장착했으며, 2열 벤치 시트 통풍 기능과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3열 시트 열선 기능도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이 밖에 스마트 키 없이도 NFC(근거리 무선통신)와 차량 출입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터치’, 모바일 기기 연동으로 영상 재생과 파일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빌트인 캠을 새롭게 탑재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했으며, 주행 안정성과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측면과 바닥 차체 보강부터 흡음재 두께 증대, 충격 흡수 장치 개선 등이 이뤄졌다.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은 국내에서 5월에 출시한다. 엔진은 2.2디젤과 3.8 가솔린으로 구분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북미 시장에는 올 여름 중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4일까지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3860㎡(약 11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벨로스터 N TCR’ 쇼카와 양산차, ‘아이오닉5’, ‘코나 EV’, ‘넥쏘’, ‘싼타크루즈’, ‘투싼PHEV’, ‘싼타페 PHEV’, ‘코나N’, ‘엘란트라N’ 등 총 17개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실내 1열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