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부산엑스포유치TF 회의…"글로벌 리더 인식 신호탄 될 것"

2022-04-12 17:35
"축제 통해 국민통합 이끌 메가 이벤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사저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산하 '2030 부산엑스포유치 태스크포스(TF)'는 12일 회의를 열고, 박람회 개최가 추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TF단장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4차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차기 정부 국정 철학을 담아낼 그릇이자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대한민국 국가 성장 틀을 재편하는 기회를 제공할 촉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경험을 넘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글로벌 리더로 인식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끌 이정표가 될 메가 이벤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TF는 지역별·시기별 대외교섭 추진 전략도 점검했다. 고위급을 활용한 대외교섭, 재외공관을 통한 국가별 맞춤형 교섭을 진행하고, 사절단 파견계획 등을 담은 즉시 실행 가능한 유치교섭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다.

아울러 55보급창 등 박람회 개최 장소에 있는 군 시설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대체 부지가 선정되면 국방부가 주도해 한·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경제2분과에 국정과제를 제출한 뒤 행안부, 기재부,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거버넌스 개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해양수산부와 부두시설 이전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박람회 인프라 조성 방안을 점검한다.

이밖에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4차 회의를 열고 특별 과제를 다루기 위해 기존의 세종, 새만금 TF에 더하여 2가지 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TF를 추가했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윤석열 정부 5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TF도 신설했다.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치·분권의 모델로써 작동해온 만큼 새로운 지방 시대에 걸맞는 'NEXT 모델'을 그린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