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7만㎥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 획득

2022-04-07 13:49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7만㎥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초대형 LCO2운반선은 길이 260m, 폭 44m로 현재까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한 LCO2운반선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엔진을 탑재하고,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에서 화물창 디자인 및 화물관리시스템은 ABS 선급 규정은 물론 국제 해사 기구 IMO의 IGC Code (산적 액화가스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저장탱크를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과 탱크의 용량을 증가시켜 선주의 운용 효율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선박 디자인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 액화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이용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